1. 나라장터의 낙찰 비법이 존재하는가?
로또당첨에 비유하여 설명 드립니다.
과거 1년 동안 매주 로또 당첨번호 중에는 1이라는 숫자가 있었다고 가정합니다. 그렇다면, 다음주에 뽑힐 로또 번호 속에는 1이라는 숫자가 있을까요?
선택1) 1년동안 매주 1이라는 숫자가 나왔기 때문에 과거 1년간 1이 나온 확률은 100%이다, 따라서 이번주 로또에도 100% 확률로 1이라는 숫자가 나올 것이다. 선택2) 로또에서 1이 나오는 확률은 49분의 1이고, 이미 1년 52주 동안 1이라는 숫자가 나왔기에 또 1이라는 숫자가 나올 확률을 0%이다. |
결론은 로또에서 과거 통계는 무의미 합니다. 이번 주에 추첨하게 될 로또번호는 과거 로또 당첨번호와는 완전히 독립된 별개 행위기 때문입니다. 과거 1년동안 100% 나온 숫자 1은 다음주에는 과거 1년의 통계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나라장터 입찰과 낙찰은 로또번호 당첨과 약간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로또는 정확한 숫자를 맞추는 게임인 반면, 나라장터 입찰은 정확한 숫자는 필요 없고, 타 경쟁 상대보다 낮은 금액으로 입찰하기만 하면 됩니다.
즉, 나라장터 입찰은 번호(금액)을 찾는 로또와 유사하지만, 다른 점도 있다는 것 입니다.
1) 나라장터의 (과거)낙찰 분석
그렇다면, 나라장터 입찰에서 과거 낙찰 사례를 분석하는 것이 로또처럼 의미가 없나요?
단순히 낙찰 통계만으로는 만들어진 분석 자료는 큰 의미는 없습니다. 평균값 또는 중앙값에 집중되고 있는 낙찰 정규분포는 중앙값에서 많은 낙찰이 있었다는 뜻이지, 내가 중앙값을 선택했을 때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위 도표는 2021년 4월 나라장터공사 입찰공고별 투찰업체 내역(공공데이터포털 제공 : http://data.g2b.go.kr:8275/pt/pubdata/moveCntrwkBidPblancAcctoBddprEntrpsPop.do) 을 낙찰하한가 입찰건만을 분석한 자료입니다.
단 1개월에 자료인 점, 그리고 순공사원가분석을 하지 않은 점 등이 있기에 불완전한 결과물 이기는 하지만, 낙찰 구간이 비교적 중앙에 집중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2) 나라장터의 (과거)투찰 분석
로또 번호는 정확한 숫자를 맞추어야 하지만, 나라장터 입찰은 정확한 금액보다는 상대방 보다 낮은 금액이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나라장터 “예정가격”은 예가범위 내 밴드로 Upper Limit과 Lower Limit 이내에서 움직이지만, 경매 참가자(입찰자)는 그 범위를 알 수 없기에 중간값 집중화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왜냐하면, 만약 1부터 10까지 숫자 중에 추첨될 1개의 숫자를 맞추는 게임이 아니라, 추첨될 1개의 숫자와 가장 근접한 입찰자가 낙찰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1과 10 사이의 중간값 5, 또는 6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입찰이기 때문입니다.(1과 10의 평균값 5와는 의미가 다릅니다)
반면에, 다수의 입찰 참가자가 합리적으로 중간값을 선택한다면, 나도 중간값을 선택해서 낙찰이 될 확률이 높을까요? 차라리 참가자가 적은 쪽 1또는 10을 선택하면, 비록 합리적인 선택은 아니지만, 입찰 경쟁에서 벗어나고, 독점적인 낙찰 확률을 높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것은 단순한 확률 문제이기에 데이터만 있다면 낙찰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낙찰자/투찰자 비율 분석
나라장터에서 낙찰 분석이 필요한 이유는 위에서 알아본 것처럼 투찰자들의 투찰 분석과 함께 사용하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2021.9.27 분석결과를 아래에 삽입합니다. (특정업종 1년간 데이터입니다.2020.09.01 ~ 2021.08.31)
추첨구간(임의 10구간) |
|
초과 |
추첨상위구간 |
추첨하위구간 |
미만 |
|||||||||
합계 |
추첨구간1 |
추첨구간2 |
추첨구간3 |
추첨구간4 |
추첨구간5 |
추첨구간6 |
추첨구간7 |
추첨구간8 |
추첨구간9 |
추첨구간10 |
||||
낙찰자/투찰자 비율 |
0.32% |
0.18% |
0.51% |
0.37% |
0.33% |
0.32% |
0.25% |
0.32% |
0.40% |
0.62% |
0.39% |
0.30% |
0.12% |
|
낙찰자 |
누적 건수 |
613 |
3 |
7 |
14 |
39 |
105 |
131 |
142 |
104 |
58 |
8 |
1 |
1 |
비율 |
100.0% |
0.5% |
1.1% |
2.3% |
6.4% |
17.1% |
21.4% |
23.2% |
17.0% |
9.5% |
1.3% |
0.2% |
0.2% |
|
투찰자 |
누적 건수 |
190,163 |
1,624 |
1,386 |
3,736 |
11,774 |
33,122 |
52,473 |
44,656 |
25,778 |
9,330 |
2,058 |
335 |
851 |
비율 |
100.0% |
0.9% |
0.7% |
2.0% |
6.2% |
17.4% |
27.6% |
23.5% |
13.6% |
4.9% |
1.1% |
0.2% |
0.4% |
약 20만 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투찰자와 낙찰자 분포는 정규 분포를 이루고 있으며, 낙찰자/투찰자 비율은 그 반대 곡선을 보여줍니다. (2021. 10월부터 hanaabc.com을 통해서, 위 분석을 본 프로그램으로 사용가가 직접 할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를 보면 명확합니다. 투찰자들 개개인은 낙찰 확률이 높은 구간, 즉, 중앙값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앙값인 5구간은 0.25%, 6구간은 0.32%의 당첨확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균 당첨확률 0.32%보다 낮은 당첨확률에 투찰자들은 입찰을 한 결과입니다.
평균당첨확를 0.32%의 약 2배인 0.62% 추첨구간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단순한 중앙값에 집중해서 투찰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였나 생각해 본 결과, 다음과 같은 이유가 아닐까 하는 비전문가의 의견을 제시합니다.
- 복잡한 나라장터의 예정가격 산출방식 때문입니다.(A값, 순공사원가 있는 경우는 더 복잡합니다.)
- 나라장터 시스템에서 만들어내는 예정가격이 3번의 " 랜덤한 방식"이기에, 무작정 로또처럼 운이 좋아야 당첨될 수 있다는 인식이 있습니다.(15개 구간에서 랜덤한 숫자 생성, 15개 구간의 순번을 랜덤하게 섞기, 랜덤한 4개 예비가격)
- 낙찰을 받기 위해서는 보통 1000:1의 경쟁을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
- 낙찰을 받지 못한 경우, 피드백을 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분석의 어려움)
제가 나라장터나 입찰에는 초보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의견을 제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나라장터나 입찰을 해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투찰자 분석, 낙찰자 분석, 낙찰/투찰비율 분석이 가능한 이유는 숫자입니다. 저는 약 30년간 금융계에 종사했기에, 숫자에 익숙합니다. 반면, 퇴직 후, 중소기업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숫자를 전문적으로 장기간 업무로 다루는 곳은 경리과 정도에 불과합니다.
보통 중소기업에서 나라장터에 투찰하시는 실무자 분들은 큰 숫자에 덜 익숙할 수 있으며, 전담해서 나라장터에 투찰하기보다는 나라장터 투찰은 많은 업무 중 하나에 불과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쨌든, 나라장터의 낙찰비법이 존재할까라는 질문으로 되돌아갑니다.
인터넷상에서, 낙찰 비법이 있다는 식으로 광고하는 업체도 있지만, 낙찰확률을 아주 조금 높이는 수준에 불과할 것이고 많은 부분은 역시 운이 작용해야 합니다. 위 사례를 보듯이, 평균낙찰율은 0.32%입니다. 즉, 300번 투찰해야만 1번 정도 낙찰된다는 확률입니다. 2배를 높여주어도 150번 투찰에 한번 낙찰되는 수준입니다.
본인의 회사가 특별한 투찰 전략 없이 막연히, 입찰정보제공회사에서 부여해 주는 금액으로 입찰하고 있다면, 위 도표와 같이 평균 미만 낙찰 구간에 투찰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로또번호를 연구한다고 해서 로또 당첨확률은 결코, 절대 올라가지 않습니다. TV에서 추첨하고 있는 로또 당첨기계와 100% 똑같은 기계로 번호를 추출한다고 해도, 로또 당첨확률은 단 0.0001%도 올릴 수 없습니다. 로또명당에서 1시간 동안 줄 서서 로또를 사도 로또 당첨확률은 올라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라장터 평균 낙찰확률 0.32%를 위 도표만 이용하더라도 0.62%로 올릴 수 있는 구간이 있습니다. 이것은 나라장터 낙찰 비법이 아니라, 단순한 통계입니다. 위 사례에서 1건 이상 낙찰받은 회사는 총 투찰회사의 20% 상당이며, 이들의 평균 투찰건수는 약 120건입니다. 만약 당신의 회사가 연간 120건을 투찰하지 못했다면 투찰건수를 높이기만 해도, 낙찰확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면서 자신만의 낙찰비법을 만들어 보세요.
(2021. 10월부터 hanaabc.com을 통해서, 위 분석을 본 프로그램으로 사용가가 직접 할 수 있습니다.)
처음 도전해보는데...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