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언어교환 인터넷사이트에서 영어배우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영어학습방법 중에 언어교환사이트라고 있다. 사실 나도 영어를 배우기 위해 네이버 검색, 구글 검색을 많이 했는 데도 불구하고 모르고 있었다. 필리핀 강사 중에 한명이 이런 사이트에 가면 영어를 더 자세히 배울 수 있고, 친구를 만들어서 영어 대화를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지금은 이런 사이트가 지금은 많아진 듯하나 당시에는 몇 개 없었다.
이 언어교환 사이트를 통해서 영어를 익혀 나갔다. 이곳은 내가 영어를 배우고 있다면 영어로 간단한 문장을 작성해서 게시하면, 수 많은 영어 원어민들이 코멘트를 달아준다. 즉, 각자 입장에서 어색한 문장을 고치기도 하고, 내용에 대한 의견도 달아주고 하는 식이다. 영어 작문을 하고 나면 사실 이런 표현이 자연스러운지 또는 문법상 맞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반대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많은 외국인들도 있다. 이들 역시 자신이 만든 한국어 문장을 올리고 한국 사람들로부터 배우고 싶어한다. 나 역시 몇몇 한국어 문장을 보완해 주거나, 코멘트를 해주었다.
이런 회원들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지루한 외국어 공부를 보완해 준다. 이 사이트를 통해 많은 미국인들을 만났다. 이 당시만 해도 한류 영향으로 해서 외국에서 한국에 대한 호기심이 폭발한 시점이다. 그래서 한국사람이 영어를 배운다고 하면 많은 미국인 친구들이 생겼다. 그 당시에는 순수한 친목 사이트였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안타깝게도 상업적으로 변질된 느낌이 있어서 더 이상 이 사이트를 이용하지는 않는다.
어쨌든 나는 이곳을 통해서 미국인 친구를 많이 만들었다. 중국어를 배울 때도 중국인 친구를 만들었다.
미국인 중에는 내 영어 발음이 많이 어색하다고 하면서 발음을 집중 교정해 주신 분이 있다. 처음에는 1주일에 1회 스카이프로 영상 수업을 했으나, 매일 매일 영어 학습을 위한 문자 메시지를 보내더니, 급기야는 매일 자신이 직접 녹음한 영어 자료를 보내오기도 했다. 소심한 마음에 비정상적인 호의라고 생각되어 차단하기도 했다. 어쨌든 한류 덕분에 미국인 친구를 쉽게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
이곳을 통해서 모두에서 밝힌 미국 의사선생도 알게 되었다. 그 인연을 계기로 해서, 단순히 영어 실력이 늘었을 뿐 아니라 인생의 또 다른 전기가 되었다. 이 분과 매주 1회 2시간씩 언어교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에 1시간은 한국어 수업시간, 뒤 1시간은 영어 수업시간 이런 식으로 매주 하고 있다. 5년이 다 되어간다. 이 미국 의사선생 또한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어를 배우기로 결심하신 분이다. 대화 도중 알게 된 사실이지만 미국 드라마는 다소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반면, 한국 드라마는 가벼운 소재로 건전한 영상을 바탕으로 해서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고 서양 사람들이 갖고 있던 동양에 대한 호기심도 한몫하고 있다.
이분과 같이 하고 있는 언어교환수업과 자세한 과정은 별도로 자세히 설명한다.